로또를 몇 장 사다 보면 종종 "5,000원 당첨!"이라는 메시지를 만납니다. 1등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데, 5등은 어쩐지 심심찮게 됩니다. 그래서 "본전은 아니어도 5등이라도 돼서 다행"이라고 느끼곤 하죠. 그렇다면 5등은 정확히 얼마나 자주 되는 걸까요? 그리고 5등이 자주 되는 게 정말 '운이 좋은' 걸까요?
로또 5등은 당첨번호 6개 중 3개를 맞히면 받는 등급으로, 당첨금은 회차와 상관없이 5,000원 고정입니다. 1회부터 1,229회까지의 데이터로 5등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봤습니다.
약 1/45
1게임(1,000원)으로 5등에 당첨될 확률. 45게임에 1번꼴
5등 당첨 확률은 약 1/45
5등 확률은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. 당첨번호 6개 중 3개를 고르고, 나머지 39개 중에서 3개를 고르는 경우의 수를 전체 조합으로 나누면 됩니다.
- 6개 중 3개 맞히는 경우: 20가지
- 나머지 39개 중 3개: 9,139가지
- 전체 조합: 8,145,060가지
계산하면 182,780 / 8,145,060 ≈ 1/44.6, 즉 약 45게임에 1번꼴입니다. 한 번에 5게임(5,000원)을 사면 한 장에서 5등이 나올 확률은 약 11%로, 9~10번 사면 한 번쯤 5등을 보게 되는 셈입니다. "5등은 자주 된다"는 느낌이 괜히 드는 게 아닙니다.
| 등급 | 조건 | 당첨금 | 확률 |
|---|---|---|---|
| 1등 | 6개 | 변동(평균 약 20억대) | 1/8,145,060 |
| 5등 | 3개 | 5,000원 고정 | 약 1/44.6 |
1등 확률(1/814만)과 비교하면 5등은 약 18만 배 더 잘 됩니다. 그래서 로또 당첨자의 절대다수는 5등입니다.
매주 150만 명 넘게 5등에 당첨된다
실제 데이터를 보면 규모가 더 실감 납니다. 1~1,229회에서 회차당 5등 당첨자는 평균 약 155만 명에 달합니다. 한 회차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5,000원씩 받아가는 것입니다.
약 155만 명
회당 평균 5등 당첨
1~1,229회 평균
5,000원
5등 당첨금
회차 무관 고정
5등 당첨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단순합니다. 확률이 1/45이고 한 회차에 수천만 게임이 팔리니, 그중 약 1/45이 자동으로 5등이 됩니다. 5등이 많이 나오는 건 행운의 문제가 아니라 판매량 × 확률이 만든 당연한 숫자입니다.
5등은 '본전'일까 — 기댓값으로 보기
여기서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. 5등 당첨금은 5,000원인데, 5등 확률은 1/45입니다. 그러면 1게임(1,000원)당 5등에서 기대되는 회수액은 5,000원 × (1/44.6) ≈ 112원에 불과합니다.
즉 1,000원을 내면 5등을 통해 평균 112원 정도가 돌아온다는 뜻입니다. 5등에 당첨돼도 산 돈을 다 회수하는 게 아니라, 들인 돈의 일부만 돌려받는 셈입니다. "5등이라도 돼서 본전 했다"는 느낌은 착각에 가깝습니다.
로또 전체의 기댓값(1게임당 약 500원 회수)은 5등을 포함한 모든 등급을 합쳐도 산 돈의 절반 수준입니다. 5등이 자주 되는 것과 로또가 손해 보는 게임이라는 사실은 별개입니다. 자세한 계산은 기댓값 분석 글에서 다룹니다.
4등과 5등의 결정적 차이
5등을 이야기할 때 4등과 비교하면 로또 당첨 구조가 더 잘 보입니다. 4등은 4개를 맞히면 받는 등급으로, 당첨금은 50,000원 고정입니다.
| 등급 | 조건 | 당첨금 | 대략적 확률 |
|---|---|---|---|
| 4등 | 4개 일치 | 50,000원 고정 | 약 1/733 |
| 5등 | 3개 일치 | 5,000원 고정 | 약 1/44.6 |
4등과 5등은 둘 다 당첨금이 고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, 확률은 약 16배나 차이 납니다. 3개를 맞히는 건 45게임에 한 번꼴이지만, 한 개를 더 맞혀 4개가 되는 건 700게임이 넘어야 한 번 옵니다. 맞히는 개수가 하나 늘 때마다 난이도가 급격히 뛰는 것이 로또 구조의 핵심입니다.
흥미로운 점은 4등(50,000원)과 5등(5,000원)만 금액이 고정이고, 1·2·3등은 회차별 판매·당첨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. 고정 등급은 "맞힌 사람이 몇 명이든 정해진 금액을 준다"는 단순한 구조라, 당첨 확인도 수령도 가장 간편합니다.
5등 당첨금 수령 방법
5등 5,000원은 가장 받기 쉬운 당첨금입니다. 전국 로또 판매점 어디서나 복권을 제시하면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고, 다음 회차 구매로 바꿔도 됩니다. 동행복권 온라인 구매라면 예치금으로 자동 적립되어 따로 수령할 필요도 없습니다. 등급별 자세한 수령 방법은 당첨금 받는 법을 참고하세요.
한 가지 주의할 점은 5등도 수령 기한이 1년이라는 것입니다. 금액이 작다고 방치하다 기한을 넘기면 5,000원이라도 받을 수 없습니다. 5등은 워낙 자주 당첨되니, 구매 직후 QR 스캔으로 확인하고 소액이라도 바로 받아두는 습관이 좋습니다.
정리
- 5등(3개 일치) 당첨 확률은 약 1/44.6, 45게임에 1번꼴
- 당첨금은 회차와 무관하게 5,000원 고정
- 회당 평균 약 155만 명이 5등에 당첨 — 판매량 × 확률의 결과
- 1게임당 5등 기대 회수액은 약 112원으로, '본전'과는 거리가 멂
자주 묻는 질문
로또 5등 당첨 확률은 얼마인가요?
당첨번호 6개 중 3개를 맞히면 되며, 확률은 약 1/44.6입니다. 즉 1게임 기준 약 45번에 1번꼴로 5등이 됩니다. 1등 확률(1/814만)보다 약 18만 배 잘 됩니다.
로또 5등 당첨금은 얼마인가요?
5등 당첨금은 회차에 관계없이 5,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. 4등은 50,000원 고정이며, 3등 이상은 회차별 판매·당첨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.
5등은 왜 이렇게 자주 되나요?
확률이 1/45로 비교적 높고, 한 회차에 수천만 게임이 팔리기 때문입니다. 그 결과 회당 평균 약 155만 명이 5등에 당첨됩니다. 운이 아니라 판매량과 확률이 만든 숫자입니다.
5등에 당첨되면 본전인가요?
아닙니다. 5등 5,000원은 1게임당 기대 회수액으로 환산하면 약 112원에 불과합니다. 5등을 포함해도 로또 전체 기댓값은 산 돈의 절반 수준이라, 5등 당첨이 본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.